자치단체 주도로 운영되는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이 접경지역 화천에서 문을 연다. 강원도 화천군은 27일 오후 화천읍에서 화천커뮤니티센터(사진) 준공식을 한다.
화천초교 옆에 들어선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종일 돌봄과 함께 초등 고학년과 중․고교생을 위한 학습과 방과 후 수업 공간 역할을 맡는 복합교육시설이다.
센터는 연면적 513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 공연장, 1층에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2층에 돌봄시설과 실내체육관, 창의교육실이 들어섰다. 3층에 돌봄시설, 장난감 대여소, 유아 놀이실, 4층에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을 갖췄다.
준공식 이후 실내 놀이터 등 시설을 개방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4일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학기 중에는 평일 하교 후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돌봄 시간에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와 독서, 문해력 증진 교육, 창의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이 진행된다. 돌봄 각 반에는 내국인 담임과 원어민 담임이 각각 배치된다.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를 돕기 위해 군이 운영하는 화천스마트안심셔틀도 운영된다.
군은 지난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163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내면 지역에도 사내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26일 “센터는 초등 돌봄뿐 아니라, 화천지역 초․중․고교생이 꿈을 키워가는 배움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라며 “아이들이 사교육비 부담 없이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