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양유라(34·사진)가 오는 9월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제1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한다.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은 홈페이지에 양유라가 2024-2025시즌부터 지휘를 맡게 된다고 26일 밝혔다. 라이프치히 오페라는 330년의 역사를 지닌 오페라단으로 세계적인 명문 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공연 반주를 맡는다. 라이프치히 오페라에는 현재 10여명의 지휘자가 있으며, 양유라는 음악총감독과 호흡을 맞춰 작품을 지휘하게 된다.
양유라는 국내에서 일반 고교를 나온 뒤 독일로 유학을 떠나 데트몰트 음대와 뮌헨 음대에서 공부했다. 2012년 독일 빌레펠트 오페라극장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오페라 지휘에 입문했다. 이후 킬 오페라극장 등 독일의 여러 극장을 거친 그는 2019-2020시즌 아헨 오페라극장에서 음악부총감독을 맡았다. 현재 카를스루에 오페라극장의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