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경,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입력 2024-02-26 12:40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27·사진)이 2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가 주최하는 콩쿠르다.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되며, 만 28세 이하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대회에는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24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는 임도경 ⓒKumho Cultural Foundation

1위를 차지한 임도경은 상금으로 3만 유로(한화 약 4300만원)를 받으며, 부상으로 1746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3년간 대여받는다. 이와 함께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의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기회 등 매니지먼트 지원도 받게 된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임도경은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부상으로 데뷔 앨범 ‘아마빌레’를 발매했다. 이후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석사를 이수한 임도경은 오는 4월 영국왕립음악원 200주년 기념 장학생으로서 녹음한 두 번째 음반 ‘레버리: 몽상’을 발표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