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SNS에 달린 악성 댓글에 ‘사이다’급 대응을 해 화제다.
그의 이혼 소식에 한 누리꾼이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에 “난 영돈이형(황정음 남편)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XXX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이라며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깐 만났지. 그게 인생이란 거란다”라고 지적했다.
배우 황정음은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씨와 8년 전 결혼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해 달라”며 “당사자와 자녀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슈가에서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수 히트작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금라희 역으로 분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