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5%, 개혁신당이 3%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 3주차(2월 13∼15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졌지만, 2주 연속 반등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그대로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7%)와 ‘의대 정원 확대’(9%) 정책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 외에도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경제·민생’(5%), ‘결단력·추진력·뚝심’(5%), ‘국방·안보’(4%), ‘보건의료 정책’(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독단적·일반적’(12%), ‘소통이 미흡하다’(10%)고 응답한 이들도 많았다. 응답자 중 3%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동일한 37%, 더불어민주당이 4% 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결별하면서 두 정당을 분리해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은 3%, 새로운 미래는 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은 4%로 조사됐다.
이밖에 녹색정의당은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또 정당별 이미지 파악을 위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경제 발전 노력 ▲서민 복지 노력 ▲국민 여론 반영 ▲변화·쇄신 노력 ▲공정 사회 노력 5개 항목에서 가장 노력하는 정당을 조사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발전 노력 측면에서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민주당은 서민 복지 노력에서 33%를 받아 이미지 우위를 점했다.
이밖에 ‘국민 여론 반영 측면’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28%, ‘변화와 쇄신 노력’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2%, ‘공정 사회 노력’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