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민간에서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자사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에 대해 “수직으로 선 상태로 자료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2일(현지시간) SNS 엑스(옛 트위터)에 “통신 문제를 해결했다.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선 채 자료를 전송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제사들은 확인했다”며 “우리는 달 표면을 찍은 첫 번째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미 중부시간을 기준으로 이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쯤 달 남극에서 300㎞ 떨어진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했다. 오디세우스의 통신은 달 착륙 직후 일시적으로 두절됐지만, 곧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은 지난달 20일 달 적도 부근에 연착륙했지만 잘못된 자세로 놓여 태양전지판을 활용하지 못했고, 오래 지나지 않아 작동을 멈췄다. 오디세우스는 수직 착지에 성공해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