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DRX를 상대로 50분 만에 두 경기를 모두 끝냈다.
젠지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완승을 했다. 젠지는 8승1패(+12)대열에 합류하면서 1위인 T1(8승1패, +1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젠지는 시종일관 상대의 노림수를 적절히 회피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첫 세트부터 자비 없는 킬 교환을 이어가면서 25분 만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2세트는 ‘기인’ 김기인(우디르)이 시작부터 상대의 정글로 들어가 훼방을 놓았다. ‘스폰지’ 배영준의 성장을 완전히 망쳐놓자 DRX의 승리 플렌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쵸비’ 정지훈(아지르)은 16분 만에 7킬을 가져갔고 힘을 바탕으로 연이은 대규모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DRX는 팀 분위기를 환기시키지 못한 채 5연패를 기록했다. 이들은 1라운드를 내내 단 1승만을 챙긴 1승8패(-13)로,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DRX 김목경 감독은 “연패를 벗어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서 2라운드에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