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성매매집결지 대책 지역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협의체는 성매매집결지 대책 관련 의견제시와 성매매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7월 23일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 포항북부경찰서 등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포항시의회 의원, 시민 및 민간단체 등 20여명의 위원이 참석해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정비 추진현황과 올해 지역협의체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역협의체는 시민들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주변 걷기와 시민 참여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성매매 근절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집결지 정비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효율적인 공간 정비 및 성매매피해여성 지원방안 등을 마련한다.
옛 포항역 주변에 형성된 포항 성매매 집결지는 한때 100여곳이 넘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수가 줄어 현재 60여곳이 남아있고 30여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행정과 경찰, 소방, 시민단체 등 민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포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변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