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KAIST와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개발 나선다

입력 2024-02-21 10:46

현대차·기아는 KAIST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한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을 대전 KAIST 본원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고성능·소형 온칩 센서 제작 기술과 새로운 방식의 신호 검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온칩 센서는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이 기술을 활용한다면 라이다를 기존보다 소형화할 수 있고,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KAIST 김상현, 김상식, 정완영, 함자 쿠르트 교수 등 전기 및 전자공학부 연구팀 등 약 30여 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협력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