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이하 오거스타)가 올해도 코스에 손을 댔다.
오거스타는 2번 홀(파5) 티박스를 10야드 뒤로 물렀다고 21일(한국시간) 언론에 미리 배포한 코스 가이드를 통해 밝혔다.
작년까지 575야드이던 2번 홀 전장은 585야드로 늘어났다. 2번 홀은 오거스타에서 가장 긴 홀이지만 난도는 높지 않다.
작년까지는 가장 쉬운 홀이었는데, 올해는 13번 홀(파5)에 이어 두 번째로 쉬운 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오거스타는 매년 대회가 끝나고 나면 선수들의 공략 방법과 비거리의 변화 등을 분석해 티박스 이동이나 신설, 나무 옮겨심기 등의 방식으로 코스에 변화를 주곤 했다.
작년에는 13번 홀 전장을 35야드나 늘리고 티박스를 7m가량 높였다. 또 파 3홀을 관객들의 관람 편의에 주안점을 두고 변형했다.
오거스타측은 “관객이 한 곳에서도 가능하면 많은 홀 그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코스에 변화를 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