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미화 120억 달러(한화 16조원)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 논의를 21∼27일 5박7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덴마크·독일·루마니아·프랑스)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논의되는 투자 금액은 120억 달러다. 이를 통해 유 시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투자유치 노력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먼저 덴마크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 A/S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오스테드는 사업비 총 약 60억 달러,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의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독일에서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유 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글로벌한인문화타운’으로 확대해 재외동포들이 여러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테르메 그룹에서 직영하는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이행확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2022년 11월 유럽 출장에서 테르메 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은 진일보한 성과다.
유 시장은 또 미국의 개발사업자인 파나핀토가 10억 달러,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원 월드 임팩트 글로벌이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각각 밝혀 프랑스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상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고의 투자 환경을 갖춘 인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인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 자본을 유치해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일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