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시스템 구축 완료

입력 2024-02-20 10:09 수정 2024-02-20 10:11
인천 연수구 무주골공원에 설치된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시스템.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무주골공원 등 공원 11곳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수거함 13대를 설치,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은 반려동물 배변 봉투 주 2회 무료 지급, 배변 처리 수거함 이용, 산책 및 배변 기록 관리 등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의무와 책임감을 높여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용을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앱) ‘풉풉’에 가입하면 된다.

시는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에 선정돼 반려동물 배변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앱과 스마트 배변 처리 자판기·수거함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1개월간 월미공원 반려동물 놀이터와 부평구 신트리공원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수거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범운영 과정에서는 반려동물 미등록에 따른 앱 가입 불편 및 어려움 등 일부 문제가 도출됐다. 이에 반려동물 등록 1개월 유예 등을 새롭게 적용했고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 무료 기능과 앱 이용 방법의 홍보 등을 강화했다.

시는 앞으로도 불편 및 건의 사항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이용 현황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공원 내 반려동물 배변 처리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갈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심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