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57) 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이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일 철도공단 대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직원들에게 ‘고객가치 실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대한민국 철도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만족, 철도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가치 실현을 최우선에 두고 철도공단을 경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도건설 공기 준수와 예산의 적기 집행,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 개선 및 인적·기술적 저변확대, 적극적인 R&D 투자를 주문했다.
철도 지하화를 위해 필수인 ‘TBM 공법’의 활성화가 타 철도 선진국보다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철도공단의 기술혁신과 규제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통형 터널 굴착기가 땅속에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며 시공하는 이 공법은 한강하저터널 공사·GTX 사업 등에서 활용됐다.
기술고시 27회 출신인 이 이사장은 1991년 국토교통부의 전신인 건설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지난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하고 영국 리즈대 대학원 교통공학과를 졸업한 교통 분야의 전문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