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는 19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의 의사증원 확대와 관련 지역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해 의료 공백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인 집단행동 관련 지역의료계에 우려를 표하며 “국민 76%가 의대정원 확대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의료인들이 집단행동을 위해 현장을 떠난다면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지역의료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겠지만 집단행동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도와 시·군에서는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특히 필수응급의료분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달집태우기 행사와 관련해 “달집태우기는 순간적인 기상 상황에 따라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도민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안전범위를 정해두고 행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지난 15일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법을 미처 알지 못해 피해입는 도민이 생기지 않도록 홍보를 철저히 할 것”과 “도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관련 대표자들이 건의한 사안을 검토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또 늘봄 학교 운영과 관련해 “늘봄학교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모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 가정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도내 늘봄학교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도 교육청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