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폭발물 의심 우편물…활주로 통제로 민항기 결항

입력 2024-02-19 15:34 수정 2024-02-19 15:49

민항기와 활주로를 공유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 군·경이 경위 파악에 나서 활주로를 통제하면서 여객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52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공군제1전투비행단 기지 내 우편취급소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당국에 들어왔다. 군사경찰(옛 헌병대)이 내부 순찰 도중 해당 우편물을 발견하고 군·경 당국에 신고했다.

군 당국은 폭발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활주로 등 현장 진입 통제에 나섰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민항기 탑승수속 절차 등이 중단되거나 결항됐다. 공군기지 내 부대원과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활주로 통제령은 관련 법에 따라 당일 자정까지 이어져 광주공항의 이날 운항 계획은 전면 취소될 예정이다.

경찰과 군 당국은 폭발물 의심 우편물을 수거해 내용물을 확인하고 대공 용의점 등은 없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활주로 등 공항시설 통제와 대피령을 해제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