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시에서 운영하는 수산물품질관리센터가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은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와 시험분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관리한다.
앞서 수협중앙회, 한국에스지에스(주), ㈜이마트 등이 수산물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받은 기관은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가 처음이다.
시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지난해 1월 수산물품질관리센터를 신설했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 장비를 도입하고 방사능 모니터링단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의 방사능 검사와 인근 연안 해수의 모니터링을 하고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수산물과 수산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해왔다.
이번 안정성 검사기관 지정으로 양식장과 위판장에서 생산·어획되는 수산물과 수산 원료 등에 대한 관리도 지원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방사능 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