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챔피언십’ 호스트 박세리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의 대회로 남길”

입력 2024-02-19 14:27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골프여왕’ 박세리(47)의 이름을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열린다.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GC에서 열리는 ‘퍼힐스 세리 팍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대회 스폰서인 퍼힐스와 호스트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으로 열렸다가 올해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새롭게 탄생했다.

올해 LPGA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개최하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 3개다. 한국 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는 세리 팍 챔피언십이 최초다.

스포츠 문화 기업 바즈 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는 박세리는 이날 설명회에서 “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며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이 되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은 대회가 지속돼 LPGA투어 역사에 길이 남는 대회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램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에 앞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대회를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개최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는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를 후원하는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 구본웅 씨가 의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구의장은 “한국 여자골프가 박세리 감독의 성공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처럼 퍼힐스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