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농업고, 모듈형 거베라 스마트팜 개발

입력 2024-02-19 13:57
사진=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 제공.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에 위치한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교장 홍동의)가 묘듈형 거베라(국화의 일종)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부터 작업까지 참여해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미래농업고 스마트팜창농 동아리학생들의 스마트팜 제작 특화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스마트팜 전문가들과 거베라연구사의 지도를 받으며 묘듈형 시스템 설계, 환경 조절 시스템 구축, 거베라 재배 기술 습득 등 전문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실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모듈형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팜 방식과 달리 각 모듈마다 독립적인 환경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거베라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다. 각 품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묘듈형 시스템은 공간 활용도를 높여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학생들이 제작한 묘듈형 거베라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조명, 수분 등을 자동으로 제어가 가능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며 영양 공급 시스템을 통해 거베라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정확한 공급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권호빈, 노가온 학생은 “스마트팜의 설계부터 식물 관리까지 배울 수 있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팜을 관리하면서 스마트팜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동의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미래 농업 기술을 체험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