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노트북 들고 다른 장소에서…제주도 ‘어나더 오피스’ 도입

입력 2024-02-19 13:53
'어나더 오피스'로 사용될 제주소통협력센터 내부.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공직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혁신의 일환으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 제도를 내달 4일 도입한다.

어나더 오피스는 공무원이 기존 사무실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전자결재 등 각종 업무 프로그램이 탑재된 노트북을 지급하기 때문에 본인 고유 업무를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운영 장소는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청년센터, TP에너지센터, 한라도서관 등 제주시 6곳과 서귀포시 3곳이다.

신청 대상은 제주도 소속 6급 이하 공무원이다. 직속기관 및 사업소도 포함한다.

매주 24명 이내 희망 직원을 선발해 주 5일 범위에서 어나더오피스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원격 근무제 운영 지침을 준용해 일하게 된다.

연간 이용인원은 800명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희망 직원이 급증할 경우 운영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나더 오피스는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원하는 젊은 공직자들을 위해 도입했다.

출·퇴근 등 이동에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종 주요계획 수립, 대량 자료 검토 등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사무에 대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다양한 혁신 시책을 통해 도정이 밝고 효율적인 에너지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