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기독청년, 화해와 평화 위해 기도한다”

입력 2024-02-19 13:39 수정 2024-02-19 20:28
2024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포스터.

한국·중국·일본의 청년들이 만나는 ‘2024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성산예수마을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이웃 나라지만 실질적인 만남과 교류가 부족한 한·중·일 기독 청년들이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1년 시작됐다. 한국-일본-중국이 돌아가며 개최한다. 지난해는 일본 나리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3국의 복음주의적 교회와 단체들이 함께 모여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운영진이 대회를 준비한다. 중국인 유학생 교회(주성일 목사), 예수마을교회(장승익 목사), 당산동 교회(이정곤 목사), 닛포리 국제교회(박수민 선교사) 등이 주축이 되어 대회를 치른다. ‘싸매고 고치리라’(사 30:26)를 주제로, 3박 4일간 교제·예배·기도하며 ‘형제 연합의 기쁨’(시 133:1)을 맞보게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새벽기도는 주성일·박은주·타지마가 맡고, 저녁 설교는 이정규 목사(한국의 날), 이시하라유키 목사(일본의 날), 왕서 목사(중국의 날) 등이 책임진다. 또 신앙·역사·평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조별 모임, 역할극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체 레크리에이션과 강화 성지순례 등도 진행한다. 강의는 ‘영적인 부분의 상처와 치료’ ‘공동체성으로 한 상처의 치유’ ‘상담을 통한 상처치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상처와 치유’ 등 4가지 관점의 세부주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장승익 목사는 19일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각 나라의 사회적 상황과 기독교 전통을 나누며 신앙 안에서 동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나가게 된다”면서 “앞으로 일본과 중국 내 선교가 필요한 곳이라면 청년들이 함께 그 나라를 탐방하고, 단기 선교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