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도시’ 충북 제천시가 내년 9월 20일부터 30일간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2025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방천연물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관람객 152만명이 방문하고 30개국 250개 기업체가 참여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351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국비 32억원 등 109억이다.
제천지역 한방천연물기업 생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제천의 한약재와 농·특산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
천연물산업은 살아있는 유기체인 동물 식물 미생물 등에서 생성되는 특정한 물질을 추출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서며 미래를 이끌 핵심 바이오산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한방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재배 단계에서 지역 생산 우수 약초에 대한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실시하고 한약재유통지원시설을 통해 약재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천연물지식산업센터를 준공해 중소·창업 기업들의 입주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천은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온 3대 약령시장의 한 곳이다. 전국 약초생산의 30%, 황기유통의 80%를 점한 한약재 생산과 유통의 중심도시다.
시 관계자는 “천연물은 장기복용에도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한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과정 전반에 걸친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내년 한방천연물엑스포를 통해 천연물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