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원 규모와 지역농산물 사용 비중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방비와 대학교 부담액을 합쳐 한 끼 지원 단가를 지난 해 4000원에서 올해 50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원 기간도 작년 대비 20일 확대해 3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로 늘렸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올해부터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일반식을 제공하는 대학교에 도내산 쌀 사용을 의무화했다. 간편식을 제공할 경우에는 건강한 식단 제공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제공 모델을 구상 중이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식사 제공과 더불어 지역농산물 소비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도 올해 이 사업을 확대, 하루 200명씩 모두 2만4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전북대 총동창회가 500만원, 김동근 교수회장이 100만원 등 600만원을 기부했다.
전북대는 지난 해 4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 사업을 진행해 모두 1만7400명의 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김종석 전북대 학생처장은 “대학본부의 강한 실행 의지와 발전지원재단, 동창회 등의 지원이 이어져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며 “더 많은 학생이 건강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7년부터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