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인제 선점’ 일본 기업 장학급 1억 기탁

입력 2024-02-19 10:02
영진전문대-일본 핫코우 오토메이션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식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일본 자동화 설비 전문 제작 기업이 우수인재를 입도선매하는 차원에서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핫코우 오토메이션의 오노 카즈오 대표, 와타나베 유우지오노 인사총괄은 최근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협약식에는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 등 학교 관계들이 대거 참여해 한·일 간 산학협력의 새 물길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다짐했다.

50년 넘게 경영을 하고 있는 핫코우 오토메이션은 반도체제조 공장 내 자동화제어 장비 설계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종업원 100여명을 두고 있다.

오노 카즈오 대표는 “일본 내 영진전문대 출신들이 기계, 전자 산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됐고 2020년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직접 학생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회사에 영진 출신 9명이 채용됐다.

최재영 총장은 “그동안 해외취업이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주춤했는데 협약을 기회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취업에 재시동을 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과 관련해 영진전문대는 2024학년도에 글로벌시스템융합과을 신설했다. 또 컴퓨터정보계열, AI융합기계계열, 반도체전자계열 등도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설비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졸업생 83명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 취업해 전국 2/4년제 대학 중 전국 1위에 올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