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에도 일한다” 4명 중 1명… 생활비 주목적

입력 2024-02-19 07:16 수정 2024-02-19 10:23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 DB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만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4000명이었다. 이들 중 취업자는 155만명이었다. 1년 전(139만1000명)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늘었다.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였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의 인구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18.8%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부문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의 취업자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였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 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