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서 40대 등산객 추락 사망…“낙석 맞았다”

입력 2024-02-18 18:24 수정 2024-02-18 18:34
낙석 자료사진.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속리산국립공원 내 탐방로에서 등산을 하던 40대 남성이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8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6분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신선휴게소∼문장대 등산로에서 40대 남성이 20m 아래 급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사람이) 낙석에 맞아 낭떠러지로 떨어졌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은 구조 당국은 곧바로 충북 119 항공대 소속 헬기를 보냈다.

소방은 현장에서 급경사지에 쓰러져 있는 등산객을 발견, 10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심정지 상태였던 이 등산객은 결국 숨졌다.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사고가 난 지점은 낙석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행 진술을 토대로 안전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