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현대모비스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설비와 자산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품질 인력 등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결정은 현대차가 연구개발, 현대모비스가 생산을 담당하는 등 이원화돼 있던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의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시키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밸류 체인 사업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위한 기술 또한 개발 중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