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DRX는 4연패에 빠졌다.
디플 기아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3승5패(-2)가 됐다. 순위표에선 7위 자리에 머물렀다.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탈출한 디플 기아다. 앞서 이들은 젠지,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 T1에 연이어 져서 하위권으로 내려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루시드’ 최용혁의 시그니처 챔피언 렐을 두 차례 활용해 물꼬를 트는 데 성공, 연패를 끊었다.
반면 DRX는 4연패에 빠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OK 저축은행 브리온 상대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다시금 T1, KT, 광동에 졌다. 디플 기아에도 승점을 헌납하면서 1승7패(-11)가 돼 9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들보다 아래 있는 건 OK 저축은행(0승7패)뿐이다.
디플 기아는 최용혁의 렐, ‘쇼메이커’ 허수의 카르마를 두 차례 연속 기용해 승리했다. 최용혁은 렐로 적극적인 바텀 개입을 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수 역시 카르마의 강점인 포킹 능력을 잘 살려 미드 주도권을 확보했다.
디플 기아는 첫 세트에서 킬 스코어 17대 1로 대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유충 6개를 모두 사냥하는 등 시종일관 앞섰다. 이들은 20분 만에 상대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수면서 상대 전의를 꺾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