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멧돼지 주의보…“4마리 포획·사살”

입력 2024-02-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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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놀이터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해 소방당국과 구청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 도봉소방서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55분쯤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도봉구청이 오후 5시59분쯤 서울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 인근 놀이터의 CCTV를 확인한 결과 멧돼지 2마리가 발견됐다.

구청은 안내문자를 통해 “야생멧돼지가 출몰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외출 자제 및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달했다. 소방당국은 챠량 2대와 인력 12명을 투입해 멧돼지 수색에 나섰다. 도봉구청은 야생생물관리협회 등과 함께 현장 출동에 나섰다.

소방당국과 구청은 오후 7시30분쯤 2마리를 포획 틀에 가뒀고, 10분 뒤인 오후 7시40분쯤 사살했다. 이어 오후 8시20분쯤 추가로 2마리를 포획했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인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멧돼지가 추가로 발견되는 대로 포획틀에 가두고 사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