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시을 예비후보는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스탠리에 국제고를 유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은 도시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국제고 유치는 평준화 이후 교육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의정부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국제고 설립 부지로 캠프 스탠리를 지목한 이유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의정부시가 요구할 수 있는 학교설립 및 교육지원 관련 혜택들의 근거가 이미 법적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미군공여구역법 17조(학교의 이전 등에 관한 특례)에 따르면 학교를 반환공여구역에 이전하거나 증설하는 행위를 허가 받을 수 있으며, 동법 18조(외국교육기관의 설립·운영의 특례)에 따르면 외국학교법인은 사립학교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반환공여구역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의정부 세대별 인구변화 분석결과를 언급하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간 61세 이상 인구가 6725명 증가한 데에 비해 20대 인구는 3264명 감소했고 고등학생(17세~19세) 인구 또한 682명이나 줄었다”며 “교육과 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의정부의 도시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70년간 미군 주둔으로 희생한 의정부는 미군공여구역법 제19조 교육재정지원의 특례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까지 특별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경기북부청사 소재지이자 경기북부의 중심인 의정부는 국제고 설립의 최적의 도시”라고 역설했다. 2024년 1월 기준 전국에는 총 8개의 국제고가 운영되고 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민락·고산 맞춤형 버스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특정 민간사업자들의 이익이 아닌, 의정부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서초등학교, 의정부중학교,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예비후보는 청소년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송현고등학교(민락), 의순초등학교(금오)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