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 전복 사고로 2명이 숨지고 실종된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16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 출하 작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6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등 2명이 숨졌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선원은 밤샘 수색 작업에서도 찾지 못하다가 이날 오전 10시57분쯤 사고 해역에서 1.4㎞ 떨어진 양식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국인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생존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A호가 기상 악화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사고 해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