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낚시터 텐트서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입력 2024-02-16 15:08

전남 해남의 한 낚시터 텐트에서 야영을 하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쯤 해남군 예정리 한 낚시터에 설치된 텐트에서 A씨(59)와 B씨(68·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 당국이 119구급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나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텐트 안에는 LPG 가스통과 이를 연료로 쓰는 난방 기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추운 날씨에 난방 기구를 틀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