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계속 파이팅을”

입력 2024-02-16 14:47 수정 2024-02-16 14:48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해임 발표가 나오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오후 1시쯤 인스타그램에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한국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12개월 동안 (아시안컵) 4강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놀라운 여정과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계속 파이팅해달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런 감사 인사는 대한축구협회의 해임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올라와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이 일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 SNS 캡처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 시절 구단과 상의 없이 자신의 사임을 SNS로 알린 전례가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고, 그에게 유선으로 직접 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대표팀이 탈락한 뒤 협회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 최근에는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 사이에서 내분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팀 내 선수 관리 미흡과 지도력 부족 등으로 재차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