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흉기로 남편 살해한 30대 중국 여성

입력 2024-02-16 13:19
국민일보DB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1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남편인 중국 국적의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부부싸움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스스로 신고했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치료 중 이날 오전 2시55분 숨졌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B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죄명을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신혼부부인 A씨와 B씨는 중국에서 결혼한 뒤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