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정책, 크루즈 전문가…제주대에 교육 과정 개설

입력 2024-02-16 12:24

제주대학교에 지역 산업 여건을 반영한 해양수산,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신설된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2학년 전공과목에 ‘해양관광사업론’이 개설된다.

3학점 과정으로 크루즈 산업의 이해, 크루즈 관광 실무전문가 특강, 크루즈 종사자 취업 방안 등 이론과 현장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제주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루즈 입항이 지난해 3월 재개됐다. 올해 제주기항 크루즈선이 급증하면서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에 선석을 배정받은 국제 크루즈는 21개 선사 27척으로, 입항 횟수는 총 274회다. 이를 통해 제주로 들어올 크루즈 관광객은 9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제주대, 제주관광공사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해양수산정책’ 과목이 개설된다.

제주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 14일 제주대에서 대학원과정 내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개설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서에 따라 두 기관은 이번 1학기에 해양수산정책 과목을 대학원 시범과목으로 개설하고, 2025년부터 정식과목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게 된다.

학생들은 전문 연구진으로부터 살아있는 해양수산정책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국책연구기관과 국립대학교 간 협력으로 해양수산정책 과목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