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안착’ 그라비티, 8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입력 2024-02-16 10:37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가 8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52.8%가 증가했다.

‘라그나로크’ 제작사인 그라비티는 지식재산권(IP) 힘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 지역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와 지난해 1월 한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매출 발생이 실적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게임사 측은 밝혔다.

2023년 4분기 기준 시장별 매출 비중은 동남아 및 기타 시장 63.2%, 대만·홍콩·마카오 20.8%, 한국·일본·중국 16%로 나타났다.


그라비티는 오는 5월 30일에는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을 출시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1분기 아메리카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중국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도 현지 서비스를 준비한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IP의 서비스 지역 확대, PC·콘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역량 강화, 신규 IP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 해였다”며 “올해는 라그나로크 IP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더욱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