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가수 겸 래퍼인 마이크 포스너(37)가 10년 전 약물 중독에 관련해 쓴 자작곡을 언급하며 신앙을 없던 그때와 지금의 삶이 180도로 달라졌다고 간증했다.
포스너는 14일 X(옛 트위터)에 “10년 전 26번째 생일에 ‘아이 투크 어 필 인 이비자(I Took a Pill in Ibiza)’라는 곡을 썼다”며 “어제 3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적었다. 26과 36이란 나이를 대비해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상세히 기술한 일종의 신앙 고백이었다. 음악가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고 했다.
포스너는 26살엔 ‘여자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이비자에서 마약을 했다’지만 36살인 현재는 ‘나 자신을 그 어느 때보다 사랑하기에 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끔 내 몸에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했다. 26살의 자신이 ‘아는 건 슬픈 노래뿐’이었지만 36살의 그는 ‘슬픔과 고통을 잘 알고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구원과 자유, 믿음의 노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너는 10년 만에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이유에 대해 “하나님은 혼란을 메시지로 바꾸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이 운영하는 SNS 스레드(threads)에서도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금까지 중 최고’인 상태”라는 식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종종 드러냈다.
포스너의 고백에 많은 네티즌들이 응원을 보냈다. 10년 전 자신과 현재를 비교한 포스너의 글에는 2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네티즌들은 “26살에서 36살까지 계속 성장해온 모습이 자랑스럽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회복하는 걸 보니 기쁘다”고 감격했다.
2010년 데뷔한 포스너는 래퍼, 가수, 작곡가, 음반 프로듀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중음악 인기 순위인 ‘빌보드 핫 100’에 상위권에 여러 차례 올랐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어워드’에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