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극장가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웡카’는 개봉 16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최단 기간인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초로 200만 관객까지 달성했다. ‘웡카’는 164만명을 기록했던 ‘듄’을 제치고 티모시 샬라메의 국내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듄: 파트2’가 개봉을 앞둔 영화들 가운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면서 ‘웡카’의 기록을 깰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듄2’는 아직 개봉이 2주가량 남았음에도 8만5000여명이 영화를 예매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듄’의 같은 시기 사전 예매량이 6998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 관객이 ‘듄2’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듄2’의 흥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로써 ‘듄2’가 실시간 예매율 1위, ‘웡카’가 2위에 오르며 티모시 살랴메 주연 영화가 상위권을 모두 장악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배우 중 하나란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오는 21~22일간 ‘듄2’의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부터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도 함께 내한한다. 최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했던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내한=흥행’ 공식이 깨지고 있지만, 티모시 샬라메의 방문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내한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인데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톱스타인 만큼 그의 내한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기대도 크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