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재미동포와 함께…美 전역에 ‘K-복음’ 전한다

입력 2024-02-15 16:40
고정민(오른쪽 무대 위) 이사장이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베델교회에서 열린 복음의전함의 찬양 예배 '워십시리즈'에서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사단법인 복음의전함(고정민 이사장)이 펼쳐온 대국민 전도 캠페인이 200만 재미 교포의 참여를 이끌며 국내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복음의전함은 국내 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의 미국판인 ‘블레싱USA’가 내달 17일까지 미 서부 지역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열린 '워십시리즈'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복음의전함에 따르면 ‘블레싱USA’는 지난달 14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에브리데이교회(손창민 목사)에서 시작돼 산호세새누리교회(손경일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노창수 목사) 등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지역 한인교회 25곳이 참여한다.

복음의전함은 각 교회 교인들과 함께 찬양 예배 ‘워십시리즈’를 드리며, ‘블레싱USA’ 참여를 이끈다. 복음의전함의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 활용법을 안내하고, 각 교회 교인들이 자신의 이름과 교회 이름, ‘들어볼까’ 접속 큐알코드가 적힌 ‘복음명함’을 제작해 현지인 전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식이다. ‘들어볼까’에는 유명인의 간증 영상과 한국의 유명 목회자들이 전하는 쉬운 교리 설명 영상 등 20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담겨있다.
복음명함 샘플 이미지. 복음의전함 제공

미국 현지의 한 차량 옆면에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로의 접속을 안내하는 복음광고가 부착된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현지 성도들도 ‘블레싱USA’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복음의전함에 따르면 산호세새누리교회의 한 성도는 “미국인 직장 동료들에게 복음명함으로 전도하겠다”며 영문판 복음명함을 신청했다. 얼바인베델교회(김한요 목사)는 ‘들어볼까’의 모든 영문 번역을 교회 차원에서 맡겠다고 자원했다. 또 에브리데이교회의 한 권사는 한인타운 내 쇼핑몰 대형광고판에 자비를 들여 복음 광고를 진행 중이다.

복음의전함은 ‘블레싱USA’와 더불어 지난달 30일과 지난 13일 각각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K-복음콘텐츠 및 선교전략 세미나’도 열었다. 복음의전함은 지역 복음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도 방법을 소개했고,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앞으로의 선교 전략과 방향성도 모색했다. 또 현수막, 차량용 스티커, 홈페이지 막대 광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제작 복음 광고 파일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사전 신청한 미자립교회(출석 교인 50인 이하)에 한해 1 교회당 성도 10명씩 복음명함도 무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 나성순복음교회 교인들이 교회에서 '워십시리즈' 예배를 드리는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복음의전함은 또 지난달 30일 현지 한인은행 오픈뱅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내 오픈뱅크의 전 지사 빌보드 광고판에 복음의전함의 ‘K-복음광고’를 올리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정민 이사장은 “나로부터 내 주변이, 나아가 온 세상이 복음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미주 한인교회와 교인들이 복음을 위해 함께 일어나주길 소망한다”며 “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미국교회의 수는 4500여 개이며, 교회 성도 수도 점차 줄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복음이 절실한 이때 블레싱USA가 세계 곳곳에 복음의 행복을 전하는 글로벌 캠페인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정민(왼쪽) 복음의전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픈뱅크 본사에서 김민 오픈뱅크 행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복음의전함은 계속해서 해외 한인교회, 현지 유명인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 15개 국어로 된 전도 콘텐츠도 제작, 전파할 계획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