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생활권 재조정은 주민 편익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당사자인 김포시민이 원하고 있고, 효과 또한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김포시청에서 김병수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주민투표가 불가능한 만큼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총선 이후 김포시가 주민투표를 조속히 실시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행정안전부와 긴밀하게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출범한 첫 특위로 당에서 최대한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막연히 메가시티를 하자는 게 아니라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방향을 가장 앞에 두고 있다. 편입문제와 분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양립하는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에 대해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지적했다.
배 위원장은 “두 가지 행정개편 모두 주민들이 원하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마저 무시하고 있지 않나 걱정된다”면서 “양립될 수 없다는 주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 김동연 지사께서도 양립할 수 없는 과제로 보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김포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외면하고 계실 건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민주당과 김 지사는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은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김포시가 많이 설명하고 있으나 많은 국민이 특별자치도와 서울 편입 문제의 정확한 절차를 모르는 분이 많아 불필요한 억측과 논쟁이 생기고 있다. 정확한 방법이나 절차에 대해 행안부가 조속히 안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김포시가 주민투표를 건의했는데, 다른 시와의 통합을 기다리기 보다 총선 이후 김포시가 빠르게 주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김포시를 중심으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