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시설장비사무소는 전국 100여개 철도건설 현장에서 사용 중인 철도 장비차량의 정비체계를 개선한다고 15일 밝혔다.
궤도장비·전차선장비·수송차량 등 철도 장비차량을 관리하려면 기존에는 장비공장인 오송기지에 입고하거나 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해야만 했다.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돼 정비를 적기에 마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철도공단은 모든 장비차량의 도면과 기술정보를 전산화하고, 엔진과 템핑유닛 등 중요장치의 소음과 진동을 주기적으로 측정·분석하기로 했다. 현장의 장비 사용자와 장비공장 기술자 간의 원격 정비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또 자연재난·운행선장애 등 긴급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동정비반을 운영하는 한편 사용연수 15년 이상의 노후 장비에 대한 정비도 강화한다. 작업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와 분기별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유승현 국가철도공단 시설장비사무소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건설현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철도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