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통합 개혁신당 주류는 기존 개혁신당 당원”

입력 2024-02-15 14:35 수정 2024-02-15 14:5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SBS 시사교양 라디오 - 시교라 유튜브 갈무리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통합 개혁신당의 주류적 시각은 통합 이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세력 합당에 대한 기존 개혁신당 당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1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의 주류’라는 표현이 통합 전의 개혁신당인지 통합 이후의 개혁신당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통합 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 강도가 센 편이었기 때문에 통합 전 지지율에서도 우리가 조금이나마 우위에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통합했지만 여전히 주류는 우리라는 생각 같다”고 묻자 이 공동대표는 “주류라는 것은 결국 얼마나 많은 지지자가 어떤 비율로 존재하느냐일텐데 대중적인 여론조사로 봐도 그런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 출신 당원이나 당직자들을 자극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지도와 지지율을 보았을 때 우리(통합 이전 개혁신당)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깔린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공동대표는 “저는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것이 가장 통합에 유리한 형국이기 때문에 제세력이 모여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한 것 아니겠는가”라 강조했다.

또 이 공동대표는 새로운선택의 류호정 전 의원의 합류에 대해서도 ‘주류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기존 개혁신당의 지지층 이탈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합당 과정에서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 당원이 된 것이지, 그 분의 사상이나 정책이 좋아서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 설명했다.

그는 당직 인선 과정에도 추천이 올라오지 않은 점을 들며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 위치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이렇게 되면 내부 새력 간 공천 갈등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자, 이 공동대표는 “당원 경선이라는 것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경선을 과하게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