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공원인 2·28기념중앙공원이 동성로를 대표하는 젊음의 광장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라 2·28기념중앙공원을 명품 공원으로 재단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1만4000여㎡ 규모의 2·28기념중앙공원은 조성된 지 20여년이 지났다. 공원 내 과밀 수목, 생육불량 수목 때문에 공원이 어둡고 개방감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2·28기념중앙공원을 대구 중심상가인 동성로와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젊고 활기찬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기존 공원 형태를 유지하면서 중앙에 개방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공원 내 녹지공간을 잇는 보행 동선을 만들고 기존 야외무대도 리모델링한다.
공원 북·서측 주요 진출입 통로를 4개에서 9개로 늘려 공원 이용 편의성과 개방감을 높이고 북측 출입구 주변에 버스킹 무대와 나무바닥 휴게공간을 설치해 버스킹 여건을 조성한다. 기존 화장실과 관리실도 공원경관에 맞춰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원 동·남측 공간은 돌담길 산책로,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도심공원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공원 내 기존 우수한 수목(소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은 최대한 유지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수목은 정비한다. 화목류도 추가 식재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리뉴얼 사업을 통해 2·28기념중앙공원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동성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