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평화관광’ 관광객 1000만명 돌파 눈앞

입력 2024-02-15 10:22
경기 파주시의 대표 관광으로 꼽히는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제3땅굴 앞에 전시된 DMZ 조형물.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의 대표 관광으로 꼽히는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이 2002년 첫 개장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방문객 총 961만명을 넘어섰고 올 하반기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 운영 등 2020년도 관광 연 수입은 6000만원에 그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시는 2022년부터 관할 군부대 등과 끈질긴 협의를 통해 현재는 출입 인원 정상화(1일 3000명)와 연계관광 재개를 이뤄냈다.

그 결과 2023년 관광 수입은 18억원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2022년(7억8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대폭 상승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직격타를 맞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광객이 회복 추세로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에는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는 올해 DMZ 평화관광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 철저한 신분 확인이 필요한 민간인 통제구역 출입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시는 올해 본예산 2억3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기존에 구축된 ’민통선 모바일 출입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6월 운영을 목표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DMZ 내외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확대한다. 장기간 단일코스(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로 운영되던 평화관광에 생태와 역사 자원을 더해 변화를 꾀한다.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도라산역,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도라산평화공원, 리비교역사공원, 허준선생묘 등 관광자원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제3땅굴 영상관 보수와 함께 DMZ 영상을 새롭게 제작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위해 낡은 영상관을 보수한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이뤄진 평화관광 홍보 영상도 수정해 게시할 계획이다. 제3땅굴 홍보영상관 정비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상 사업에 선정돼 전액 도비(5억원)로 추진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가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을 살려 파주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