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트리오 캐리’ 광동, DRX 잡고 4승째

입력 2024-02-14 21:24
LCK 제공

광동 프릭스가 DRX를 꺾고 4승째를 달성했다.

광동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3패(+1)를 기록,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광동의 상체 삼인방 ‘두두’ 이동주, ‘커즈’ 문우찬, ‘불독’ 이태영이 고르게 활약했다. 원투 펀치로 평가받는 이동주 문우찬과 달리 한동안 부침을 겪었던 이태영으로서는 단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던 셈이다. 그는 1세트에서 흐웨이로 팀의 딜링을 책임져 승리를 도왔다. 이동주(아트록스) 역시 ‘라스칼’ 김광희의 조커 픽 카르마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는 등 활약했다.

2세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 드래곤 3개를 상대에게 헌납하는 등 광동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5분경 상대가 낸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 이지선다 문제에서 2개를 모두 가져가는 데 성공해 게임의 흐름을 바꿨다.

한번 기세를 탄 광동은 끝까지 DRX에게 재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DRX가 내셔 남작 둥지 앞에 배수의 진을 치자 순간이동 2개를 모두 써서 상대의 퇴로를 막았다. 문우찬(리 신)이 ‘테디’ 박진성(루시안)을 먼저 잡아내면서 한타의 승패가, 곧 싸움의 승패까지 결정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