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말 따랐어야”…‘주장 손흥민과 다툼’ 사과한 이강인

입력 2024-02-14 18:38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훈련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제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14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 도와서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를 확인해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판이 커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