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쯤 소사구 소사본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집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70대 A씨와 그의 딸 B씨(40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해당 아파트는 모녀가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2구가 심하게 부패돼 상당히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