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흥행’ 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익 317억원…전년比 62%↑

입력 2024-02-14 15:55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가 지난해 9월 출시한 ‘P의 거짓’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14일 연간 매출 3656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6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으로 25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95억원으로 작년보다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다만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다는 시장 평가로 주가는 한때 약 5.7% 하락한 2만 4750원까지 내려갔다. 종가는 2만 5500원이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613억원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며 4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산나비’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스컬 등도 매출 상승에 이바지했다고 게임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으로는 3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출시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매출이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지식재산권(IP) 글로벌 팬덤 확보’를 중장기 사업 목표로 삼는다. 탄탄한 스토리 기반의 신규 IP를 발굴해 집중한다. 또 P의 거짓과 ‘DJMAX 리스펙트 V’ 등의 팬덤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P의 거짓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내 스토리 확장형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하고 차기작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 캐나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재해석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오 마이 앤’과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일본 IP를 활용해 수집형 RPG로 개발 중인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스포츠 장르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등을 올해 출시한다.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시리즈 작품들도 지속 선보인다. 고양이와 스프는 5500만 누적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고 게임의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 2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