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 생가전시관 개관...“숭고한 마음 가슴속에 새길 것”

입력 2024-02-14 14:48
1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 개관 행사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왼쪽)이 이상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주기철 목사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가전시관(진해구 웅천동로 174)을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80주년이 되는 해다. 주 목사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 마산, 평양에서 목사로 활동했으며 1938년 일본 경찰에게 검거돼 복역 중 옥사했다.

이번 주 목사 생가 복원사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에서 1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한옥 형태의 생가 1동 38.61㎡을 복원해 창원시에 기부 채납했다. 시는 1억원의 사업비로 생가복원 콘텐츠를 제작·설치했다.

14일 홍남표 창원시장과 이달곤 국회의원, 대한예수교장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주기철 목사 생가전시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주 목사 생가전시관에는 목사가 생활했던 생가의 모습과 독립운동 활동 모습 재현, 시각·청각화 한 전시물 등이 설치돼 있다.

이날 개관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이달곤 국회의원, 대한예수교장로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주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을 기리며 생가전시관 개관을 축하했다.

홍 시장은 “생가 전시관 개관으로 시민들이 주 목사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시관은 그분의 사상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의 마당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