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해 달아나다 쓰러진 불법체류 20대 끝내 숨져

입력 2024-02-14 10:33 수정 2024-02-14 13:08

출입국 당국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중 갑자기 쓰러진 불법체류 외국인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14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15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 원룸촌에서 태국 국적 남성 A씨(28)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등록(불법체류) 외국인인 A씨는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단속 차량을 보고 달아다나 돌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바로 정신을 되찾고 단속반 직원과 함께 그의 거주지까지 동행했지만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그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16일 만인 지난 10일 숨졌다. 부검 결과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