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죄 대응…대구경찰청 수사부서 조직개편

입력 2024-02-14 10:03
대구경찰청. 국민DB

대구경찰청은 정기인사를 맞아 신종범죄의 효율적 대응과 시민 중심 치안력 강화를 위해 수사부서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민생침해범죄 대응강화를 위해 광역수사대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로 분리해 치안수요와 범죄양상에 맞는 대응을 추진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안보수사대의 인력 충원을 통해 중요범죄에 대한 대구경찰청 중심 전문수사를 강화한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 등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신설한다. 총경급 대장을 필두로 85명의 형사를 투입해 강력·조직폭력 등 중요범죄 수사와 범죄우려지역 선제적 범죄예방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형사기동대에서는 집단폭력, 대형안전사고 등 흉악범죄를 집중수사해 강력범죄를 엄단하고 범죄취약 요인분석과 불법행위 첩보수집 등 기획수사를 통해 민생침해범죄 근절에 앞장설 방침이다.

최근 지능화, 고도화되는 각종 범죄와 악성사기 등에 대한 전문적 대응을 위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확대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를 강화해 대구경찰청 중심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내 중요경제범죄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다액 사기 사건과 자본시장법위반 사건 등 조직적 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올해 국정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이 이관됨에 따라 안보수사대 인력을 증원해 안보책임수사기관으로서의 수사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해외유출 등 국익을 해치는 범죄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산업기술안보수사대를 확대한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수사부서 조직개편의 최종 목적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가시적인 예방활동과 범죄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흉악범죄를 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